[비바100] 갓 구운 책… '라이프 리스트'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5-06-26 07:00 수정일 2015-06-26 07:00 발행일 2015-06-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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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리스트(사진제공=나무옆의자)

브릿지경제 허미선 기자 = 울타리였고 친구였던 엄마가 죽었다. 

소설 ‘라이프 리스트’는 엄마가 서랍 속에 고이 남겨둔 분홍편지로 서른 넷, 표면적으로 근사했던 브렛 볼링거의 삶이 복잡해지면서 시작한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14세에 쓴 인생 목표를 1년 안에 이뤄야만 유산을 상속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일명 ‘라이프 리스트’를 이뤄내라는 엄마의 유언으로 20년 전으로 돌아가 용기와 인내심 그리고 의지를 되살려야만 하는 브렛의 1년여 인생역정을 따른다.

미국에서 출간하기 전 시놉시스만으로 폭스사에서 영화화를 결정할 정도로 매력적인 ‘라이프 리스트’는 30여개국에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죽기 전에 해야할 ‘버킷리스트’가 아닌 살아서 해야할 ‘라이프 리스트’ 달성에 나선 브렛은 생각은 하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풋풋하고 순수했던 시절의 꿈을 통해 대리만족과 추억을 동시에 선사한다. 1만 4800원.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