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지말고 돌리세요”… 아쿠아슈즈도 보아 시스템이 인기

김정아 기자
입력일 2015-06-23 15:41 수정일 2015-06-23 15:42 발행일 2015-06-23 99면
인쇄아이콘
201506140902215788_l
트렉스타 ‘이퀴녹스 보아 3’ (사진제공=트렉스타)

브릿지경제 김정아 기자 = 통기성 좋고 물 빠짐과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어 여름철 물놀이 활동 시 인기 있는 아쿠아 슈즈가 간편한 보아클로저 시스템을 속속 적용하고 있다. 보아클로저 시스템은 신발끈 대신 동그란 플라스틱 다이얼과 특수 와이어를 이용해 발을 조여 주는 것을 일컫는다. 

2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여름 보아클로저 시스템을 도입한 아쿠아 슈즈가 잇달아 출시됐다.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는 흰개미 집의 완벽한 공기 순환 원리에 착안해 뛰어난 쿨링기능을 자랑하는 ‘이퀴녹스 보아 3’를 개발했다.

‘이퀴녹스 보아 3’는 신발의 중간 창(미드솔)과 밑창(아웃솔) 사이에 나 있는 여러 개의 통로를 통해 공기를 순환시킨다. 신발 내부에서 발생한 뜨거운 공기는 위로 빠지고,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아래에서 들어와, 쿨링감을 극대화 했으며, 이를 통해 빠른 배수가 가능해 계곡 트레킹에 뛰어난 기능을 발휘한다. 통기성은 소재를 통해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구멍 크기가 다른 원단을 두 겹으로 배치한 샌드위치 구조의 매쉬 소재를 적용, 더운 날씨에도 땀이 빠르게 마르도록 돕는다. 속건, 향균 기능이 있는 소재의 안창(인솔)을 사용해 쾌적함 또한 높였다. 여기에 보아클로저 시스템까지 적용해 간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게 했다.

아이더에서 최근 출시한 ‘오타와’는 강이나 계곡 등 여름철 물가에서 신기 적합하도록 편리함과 착화감을 높인 아쿠아 트레킹화다. 끈 조절이 손쉬운 원터치 방식의 보아 시스템을 적용해 자신의 발에 잘 맞도록 피팅 조절이 쉽고 탈·착화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밑창에는 물빠짐이 뛰어난 배수 시스템을 적용해 물이 쉽게 빠져 나가고 빨리 말라 쾌적하다. 통기성이 우수한 메쉬 소재와 내구성이 뛰어난 합성소재를 사용해 시원하고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K2 사진자료] 아쿠아슈즈_레이
K2 아쿠아슈즈 ‘레이’ (사진제공=K2)

K2는 이달 초 아쿠아 슈즈 4종을 출시했다. 네 제품 모두 안창(인솔) 탈부착이 가능해 물놀이 후 젖은 안창을 갈아 끼우거나, 분리 세척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발 바닥에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 소재를 사용해 처음 신은 느낌 그대로 상쾌하게 착용 가능하다. 이 중에서 ‘카나디’,’레이’는 신발끈 대신 다이얼 방식으로 신발을 풀고 조일 수 있는 보아 타입을 적용해 편리함을 높였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보아클로저 시스템은 와이어의 압력이 신발에 고르게 분산돼 오랜 착용에도 헐거워지지 않기 때문에 아웃도어 활동에 안전하다”며 “이제는 아쿠아 슈즈도 물놀이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활동에도 두루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과 편리함까지 추구함에 따라 운동화에 주로 적용됐던 보아 시스템을 적용한 아쿠아 슈즈가 다수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