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인권사무소' 서울 개설… 북한 광주U대회 불참

SNS이슈팀
입력일 2015-06-23 07:40 수정일 2015-06-23 07:42 발행일 1970-01-01 99면
인쇄아이콘
PYH2015062104190001300
21일 유엔 북한인권사무소<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가 입주할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연합)
브릿지경제 SNS이슈팀 =  북한의 인권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감시하는 유엔 인권사무소가 23일 서울에서 문을 연다.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기구 서울사무소 개소식에는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5명가량의 직원으로 구성되는 사무소는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가 지난해부터 북한인권 문제를 본격적으로 공론화한 과정에서 나온 결실이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는 1년간의 조사를 토대로 지난해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에서 반(反)인도 범죄가 자행되고 있다고 결론짓고, 책임 추궁 등의 후속 조치를 위한 조직 설치를 제안했다. 
이어 유엔 인권이사회는 COI 권고를 반영한 결의안을 채택, OHCHR에 북한인권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기록할 '현장 기반 조직'을 설치하도록 요청했다. 
유엔은 스위스 제네바와 태국 방콕 등도 후보지로 검토했으나, 효과적 모니터링 등을 위해서는 한국이 가장 적합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와 유엔은 이후 사무소 설치 장소와 법적 근거 마련 등 개소를 위한 사항을 협의해 왔으며 지난달 각서 교환을 통해 1차적인 법적 준비를 마무리했다.
사무소 개소는 북한 인권문제의 '책임성'을 담보할 조직을 한국 내에 설치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이미 북한의 격렬한 반발이 현실화하고 있어 남북관계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9일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를 서울에 개설했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유로 갈 수 없다'면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불참을 통보했다.
SNS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