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당일 배송 서비스 전국으로 확대

김정아 기자
입력일 2015-06-14 12:55 수정일 2015-06-18 17:32 발행일 2015-06-14 18면
인쇄아이콘
유통업계 배송경쟁 한층 더 치열해질 듯
브릿지경제 김정아 기자 = CJ오쇼핑이 홈쇼핑업계 최초로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의 배송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CJ오쇼핑은 15일 업계 최초로 전국 당일 배송 서비스인 ‘신데렐라 배송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CJ오쇼핑은 지난해부터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이달 15일부터 부산·광주·대구·대전·울산 등 지방 5대 광역시, 이달 중 천안·전주, 7월 청주·창원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데렐라 서비스 이용고객은 오전 9시30분 이전에 방송된 상품 가운데 당일 배송 대상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저녁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이를 위해 CJ오쇼핑은 전담 인력을 150여명으로 확대하고 당일 배송 대상상품을 물류센터에 먼저 입고해 배송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전현남 CJ오쇼핑 고객서비스담당 사업부장은 “인프라 확충 등 추가 투자를 통해 당일 배송 서비스 권역을 2020년까지 전국의 80% 수준으로 확대하고 대상 상품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홈쇼핑업계 2위인 CJ오쇼핑이 전국 당일배송 권역을 구축함에 따라 유통업계의 배송 전쟁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당장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경쟁업체들은 CJ오쇼핑의 당일 배송 서비스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

홈쇼핑을 제외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이미 치열한 배송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로켓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쿠팡은 최근 주말 및 공휴일 배송 시스템을 도입했고, 티켓몬스터는 배송 지연 시 보상금을 지급하는 지연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 역시 점포 직배송 상품에 한해 주문 후 3시간 이내 배송하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마켓도 각기 다른 판매자의 상품을 묶음으로 배송하는 스마트 배송을 실시하는 등 배송 속도 경쟁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