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배송경쟁 한층 더 치열해질 듯
CJ오쇼핑은 15일 업계 최초로 전국 당일 배송 서비스인 ‘신데렐라 배송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CJ오쇼핑은 지난해부터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이달 15일부터 부산·광주·대구·대전·울산 등 지방 5대 광역시, 이달 중 천안·전주, 7월 청주·창원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데렐라 서비스 이용고객은 오전 9시30분 이전에 방송된 상품 가운데 당일 배송 대상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저녁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이를 위해 CJ오쇼핑은 전담 인력을 150여명으로 확대하고 당일 배송 대상상품을 물류센터에 먼저 입고해 배송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전현남 CJ오쇼핑 고객서비스담당 사업부장은 “인프라 확충 등 추가 투자를 통해 당일 배송 서비스 권역을 2020년까지 전국의 80% 수준으로 확대하고 대상 상품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홈쇼핑업계 2위인 CJ오쇼핑이 전국 당일배송 권역을 구축함에 따라 유통업계의 배송 전쟁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당장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경쟁업체들은 CJ오쇼핑의 당일 배송 서비스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
홈쇼핑을 제외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이미 치열한 배송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로켓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쿠팡은 최근 주말 및 공휴일 배송 시스템을 도입했고, 티켓몬스터는 배송 지연 시 보상금을 지급하는 지연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 역시 점포 직배송 상품에 한해 주문 후 3시간 이내 배송하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마켓도 각기 다른 판매자의 상품을 묶음으로 배송하는 스마트 배송을 실시하는 등 배송 속도 경쟁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