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갓 구운 책… '국가를 흐르는 삶'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5-06-12 07:00 수정일 2015-06-12 07:00 발행일 2015-06-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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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흐르는 삶’(제공=소명출판)

브릿지경제 김동민 기자 = ’국가를 흐르는 삶’은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기로 이어지는 역사의 시간 속에서 국가와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의 모습을 분석한 책이다. 

책의 1부에서는 식민지 시기 노동자, 병사 등 제국 운영에 필요했던 존재를 다룬다. 2부는 해방 후 국민국가의 분할선을 넘어 물리적, 심정적 이동을 했던 사람들을 좇는다.

마지막 3부는 1960∼1970년대 문화검열, 통행금지 등 감각, 일상, 행위를 제한했던 국가통치와 그 한계를 짚었다. 

책을 넘길 수록 다루는 시기는 조금씩 바뀌어간다. 하지만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약자에 대한 억압과 통제라는 문제의식은 서로 맞닿아있다. 

책에서 저자는 “역사가 반복된다. 그리고 특정 집단의 고통이 되풀이되는 역사와 국가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한다.2만 6000원.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