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골프웨어가 아웃도어 대체할 수도 있다"

김정아 기자
입력일 2015-06-11 18:03 수정일 2015-06-11 18:03 발행일 2015-06-12 23면
인쇄아이콘
- 카스텔바쟉 초청 간담회서
까스텔바쟉_기자간담회1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 (사진제공=형지)

브릿지경제 김정아 기자 =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이 골프웨어 시장이 아웃도어 시장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 회장은 11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NEMO(네모)에서 열린 프랑스 팝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골프(웨어) 시장은 규모가 크고, 아웃도어 시장을 대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형지는 지난해 프랑스 골프웨어 브랜드인 까스텔바쟉의 국내 판권을 인수했다. 최근에는 판권 인수 1년여 만에 50번째 매장인 도산대로 플래그십매장을 열며 공격적인 영업을 해 나가고 있다.

최 회장은 “골프를 칠 여성 인구가 많이 늘어났고 골프웨어를 입고 등산하는 것도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카스테바쟉을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있는 중고가의 노세일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인수한 에스콰이어와 제화 사업에 대해 최 회장은 “과거에는 금강·엘칸토·에스콰이아 제품을 신었지만 지금은 세계적 브랜드가 많이 들어와 있다”며 “다만 56년간 쌓인 생산 노하우와 마케팅 역량을 잘 살리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형지는 최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이던 56년 전통의 제화 회사 에스콰이아를 인수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