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생성 "메르스는 주로 의료기관 내 감염"

김효진 기자
입력일 2015-06-10 23:11 수정일 2015-08-18 13:56 발행일 2015-06-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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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일본 후생노동성이 한국에서 퍼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주로 의료기관 내에서의 감염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외신은 10일 일본 후생성이 전날 일본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 초동대응에 관한 전문가 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생성은 한국에서의 메르스 확산에 대해 “의료기관 내의 감염에 그치고 있다”며 “일본 국내에서 발생할 위험은 크지 않지만 환자가 확인될 경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후생성은 일본 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할 경우 각지의 지방위생연구소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시점에 이같은 사실을 공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후생성은 환자가 거주하는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자치단체) 내 전염병 지정 의료기관에 환자를 입원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환자 수용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은 일본 전국에 약 340곳이 있다. 국립감염증(전염병)연구소에서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도 마련돼 있다.

일본 정부는 감염된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 발열이나 기침 증세를 보일 경우 지정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진행하도록 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접촉 정도에 따라 이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외출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다.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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