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연기되나

김효진 기자
입력일 2015-06-10 22:30 수정일 2015-08-18 14:11 발행일 2015-06-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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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2017년 5월로 예정됐던 2026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 선정이 연기될 전망이다.

미국 CNN 등 주요 외신은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사마라를 방문한 자리에서 2026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위한 절차가 미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케 사무총장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2026년 개최지를 언제 선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후 집행위원회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현재 상황은 미국과 스위스 검찰이 현재 2018년 러시아 및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을 둘러싼 비리 수사를 의미한다.

2010년 12월 이뤄진 FIFA의 2018,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은 관례와 다르게 2개 대회의 개최지를 동시에 결정해 논란이 일었다. 개최지 선정 이후로도 뇌물 수수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BBC는 2026년 월드컵 개최지로 미국이 유력한 후보국들 중 하나로 예상되고 있다며 캐나다와 멕시코, 콜롬비아 등이 선정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2026년 대회는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에 따라 북중미·카리브해,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연맹 소속 국가에서 대회를 열 수 있다. 호주는 아시아축구협회 소속 국가여서 대회를 열 수 없다.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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