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한 대만 남성 고열… 메르스 감염 여부 확인

권익도 기자
입력일 2015-06-10 07:37 수정일 2015-06-10 07:37 발행일 2015-06-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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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외국 승객들이 6일(현지시간) 메르스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AFP=연합)

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한국을 방문했던 대만의 한 남성(39)이 고열 증세에 시달리는 등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통신사(CNA)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6월 3일부터 8일까지 한국 여행을 다녀온 한 대만 남성이 9일 오전(현지시간) 고열 증세를 보여 대만 북부에 위치한 룽중(榮總)병원 신주(新竹)분원을 찾아 메르스 감염 여부를 의뢰했다.

룽중병원 측은 “이 남성은 한국 체류 기간에 의료기관을 방문한 적은 없었다”면서 “10일 중으로 2차 검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측은 신주분원에서 실시한 1차 검사결과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대만 외교부는 9일 오후부터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만 내렸던 ‘황색’(2단계) 여행경보 단계를 한국 전역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해외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수위별로 구분해 ‘회색’(일반주의), ‘황색’(안전주의), ‘주황색’(방문위험), ‘적색’(입국금지) 등 4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메르스'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