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 그리스 우려 등 겹치며 혼조세 마감

권익도 기자
입력일 2015-06-10 07:29 수정일 2015-06-10 10:33 발행일 2015-06-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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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AFP)

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혼조로 마감했다. 고용지표 호조에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의 추이에 주목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1포인트(0.01%) 내린 17,764.04로 종료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87포인트(0.04%) 높아진 2,080.1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7.76포인트(0.15%) 떨어진 5,013.87로 거래를 마쳤다.

미 노동부는 이날 발표한 ‘4월 고용·이직동향’(JOLTs) 보고서에서 4월 신규 구인건수가 537만 6000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0년 12월 이래 최대 규모다. 이는 지난주 발표된 5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발표에 이어 고용 호조를 재확인한 지표였다.

자영업자의 체감 지수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자영업연맹(NFIB)은 5월 자영업자의 체감 지수가 작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98.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지표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 물 수익률은 한때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2.449%까지 올랐다가 2.43%로 내려갔다.

그러나 난조에 빠져 있는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의 채무협상도 투자자들을 집중시켰다.

그리스 정부는 재정흑자 목표를 올리고 국가채무를 재조정하는 방안 등을 담은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위원장을 포함한 채권단측은 그리스의 새 제안이 지난주 협상 당시보다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