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회장 "세상은 IT시대에서 DT시대로 가고 있다"

권익도 기자
입력일 2015-06-09 17:02 수정일 2015-06-09 17:07 발행일 2015-06-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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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회장

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세상은 지금 IT(정보기술)시대에서 DT(Data Technology, 데이터기술)시대로 가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최근 지난주 말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빅데이터산업 설명회에서 “알리바바는 빅데이터의 최대 수혜자”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9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이 보도했다.

신화망에 따르면 마 회장은 “IT시대는 자기제어와 자기관리를 위주로 한다면 DT시대는 대중 서비스와 생산력 촉발을 위주로 하게 된다”며 “양자 사이에 특정한 기술적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고관념 측면의 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경쟁은 더 이상 전력과 같은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구역을 갖기 위해 다투는 것이 아니라 인재와 혁신가치를 둘러싼 경쟁이 될 것”이라며 “갖고 있는 데이터로 사회에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해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 회장은 아울러 “데이터를 활용해 돈을 버는 일이 미래의 핵심가치가 될 것”이라며 “경비를 관리해 이윤을 내는 사업방식은 앞으로 잘 되지도 않을 것이고 성장성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회장은 이번 주 알리바바의 미국시장 개척을 위해 뉴욕과 시카고 등을 방문한다. 알리바바는 중국시장 이외지역 수입원 비중을 현재의 4%에서 5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