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시작된 무더위에 보양식 매출 '훨훨'

김정아 기자
입력일 2015-06-09 10:37 수정일 2015-06-09 17:18 발행일 2015-06-09 18면
인쇄아이콘
- 장어 매출 410% 증가...전복, 백숙용 닭도 인기
전복 참고사진 2
전복 참고사진 (사진제공=롯데마트)

브릿지경제 김정아 기자 =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보양 먹거리 수요도 일찍부터 급증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5월 보양식 관련 매출을 살펴보니, 전년 대비 ‘전복’이 13.4%, ‘닭고기’가 44.6% 신장했으며, 특히 ‘장어’는 5배(410.6%)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처럼 5월의 보양 먹거리 수요 증가는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큰 일교차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평년(23.3도)보다 1.8도 높은 25.1도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으며, 서울 지역의 경우 5월 말 들어 일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인 날이 4일(5/26~29일)이나 지속돼 5월부터 한여름 무더위를 보여 보양 먹거리가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교차도 예년보다 더워진 날씨만큼 평년(11.8도)에 비해 1도 높아진 12.8도를 보여 건강 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보양 먹거리 매출이 증가한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양 먹거리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롯데마트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전점에서 보양식 먹거리를 시세 대비 2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용으로 ‘국내산 백숙용 영계 (냉장/500g)’를 2900원, ‘국산 활(活)전복’ 4마리를 1만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손질된 ‘국산 바다장어(700g 내외/1박스)’를 2만4800원, ‘탕거리용 바다장어(500g 내외/국산)’를 9500원에 선보인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올해는 5월부터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며 보양식 수요도 이르게 집중됐다”며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인기 보양식을 저렴한 가격에 준비했다”고 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