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없는 국가는 부유할 수 없다"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5-06-05 15:01 수정일 2015-06-05 16:21 발행일 2015-06-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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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5 14;51;50

브릿지경제 천원기 기자 = “기업이 없는 국가는 부유할 수 없고 위대한 기업가를 배출하지 못하는 시대는 창조력을 가질 수 없다.”

김용삼 미래한국 편집장이 최근 펴낸 한강의 기적과 기업가 정신(프리이코노미스쿨 발간)이란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무수한 신생 독립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경제 성장의 기적을 이뤄낸 대한민국의 스토리를 전직 기자(전 월간조선 기자)의 시선으로 꾸임없이 그려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무수한 나라들이 경제를 발전시키고자 했는데, 왜 유독 대한민국만 성공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우리에게는 사업보국의 정신으로 경제를 일으킨 기업인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현대중공업 선각장에는 ‘우리가 잘 되는 것이 나라가 잘 되는 일이며 나라가 잘되는 것이 우리가 잘될 수 있는 일’이라는 구호가 걸려있다.

“반도체 사업을 하기로 확정한다. 어디까지나 국가적 견지에서 우선 삼성이 먼저 한다. 삼성의 이익만을 생각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어록은 아직도 많은 기업인들에게 사업보국이라는 당시의 기업가 정신을 되뇌이게 한다.

이 책은 해방을 전후해 활약한 다양한 기업인들의 활약상을 실감있게 전달하고 있다.

저자가 수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박승직 김성수 박흥식 등 일제 시대의 기업가들부터 해방 직후 경제발전 초기 단계에서 우리 경제의 방향을 잡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이병철 정주영 회장은 물론, 김용완 홍재선 전택보 정인욱 김성곤 이정림 남궁연 이원만 등 기업인들의 활약상을 전달한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