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연구팀 "단일 검사법으로 4대 여성암 위험 진단 가능"

김효진 기자
입력일 2015-06-03 16:06 수정일 2015-06-03 16:06 발행일 2015-06-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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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연구팀이 4대 여성암인 유방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위험 정도를 한꺼번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유럽연합(EU) 연구팀이 유방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4대 여성암 위험 정도를 한번에 파악할 수 있는 단일 검사법을 개발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EU 1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주도 아래 4년 전부터 개발에 나선 획기적인 진단법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곧 임상시험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단일 검사법은 현재 자궁경부암 진단에 사용되는 세포진 검사(PAP smear)를 통해 자궁경부에서 세포를 추출한다. DNA변이, 후성유전학적 변화, 특정 박테리아의 존재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다.

마틴 위드슈벤터 UCL박사는 “이를 통해 여성이 4대 암에 걸릴 위험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대 여성암은 비정상적인 여성호르몬 분비, 자궁경부의 비정상 상피세포 등 동일한 조건으로 인해 발병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4대 여성 암은 전체 여성 암 전체의 47%를 차지하며 5년 생존율은 40%에 불과하다. 유럽위원회는 이 검사법 개발에 790만 유로(약 97억3500만원)를 투자했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