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애플 킬러' 샤오미, 미국 온라인 시장 진출

김효진 기자
입력일 2015-05-19 18:19 수정일 2015-05-19 18:19 발행일 2015-05-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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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애플’로 불리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미국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3개월 만에 액세서리를 내세워 미국과 유럽의 온라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나섰다.

미국 타임 등 주요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샤오미가 오는 25일 웹사이트(Mi.com)를 통해 액세서리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보도했다.

다음날인 26일에는 독일, 프랑스, 영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샤오미는 신체활동 측정기, 스마트폰 충전용 대용량 외장배터리 등 액세서리를 선두로 세워 시장 반응을 살핀 뒤 향후 스마트폰 판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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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om 홈페이지 캡쳐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미 밴드(스마트 손목밴드)는 15달러(약1만6300원), 헤드폰은 80달러(약8만7200원), 스마트폰 충전용 대용량 외장배터리는 10달러(약1만900원) 등으로 대략 가격이 측정됐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보여 측정된 가격보다 실제 판매 가격이 더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샤오미는 지금까지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하며 삼성전자나 애플의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디자인이 뛰어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만들어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동안 샤오미가 미국과 유럽 등의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이유로 삼성전자나 애플의 특허가 다수 등록돼 있어 특허침해 소송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