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먼저 찾는 '암살', 9개국 선판매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5-05-14 15:49 수정일 2015-05-14 18:50 발행일 2015-05-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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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9개국에 선판매된 최동훈 감독의 ‘암살’.(사진제공=쇼박스)

최동훈 감독의 신작 ‘암살’이 국내 개봉도 전에 해외 마켓을 달구고 있다.

지난 3월 23일 개막한 제39회 홍콩 필름 마켓에서 해외 포스터만으로 해외 9개국(북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 선판매하는 쾌거를 올렸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암살작전을 위해 모인 독립군과 임시정부대원 그리고 청부살인업자까지, 서로 다른 선택과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해외 바이어들은 ‘도둑들’ 최동훈 감독에 대한 높은 기대와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이 보여주는 연기 변신에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번 선판매된 국가들 중 ‘색, 계’ 등을 배급하고 ‘와호장룡’, ‘콜드워’ 등을 제작한, 60년 저력을 지닌 홍콩의 Edko Films와 ‘변호인’, ‘신세계’ 등 특색 있는 영화로 배급력을 키워온 북미의 Well Go USA Entertainment 등 다수의 회사가 포함되어 있다.

중국 5대 영화사인 Bona Film을 비롯해 ‘군도: 민란의 시대’, ‘강남 1970’을 배급한 인도네시아의 PT PRIMA Cinema Multimedia, ‘강남 1970’을 배급한 태국의 Coral Culture Content와 필리핀의 Viva Communications도 ‘암살’을 선택했다.

‘암살’의 해외 배급을 맡고 있는 쇼박스는 “해외 포스터만으로 북미와 아시아 전역에 선판매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이번 칸 영화제 마켓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암살’은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