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합참의장 “적 도발시 처절히 응징”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5-05-10 08:58 수정일 2015-05-10 09:08 발행일 2015-05-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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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합참의장이 9일 “적이 도발한다면 처절하게 응징하라”고 말했다. 북한이 자신들이 주장하는 영해를 침범하는 남측 함정들에 대해 ‘조준타격’을 하겠다고 위협함에 따른 것이다.

최 의장은 이날 오전 우리 군 대비태세 확인을 위해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최 의장은 “적이 감히 도발하지 못하도록 흔들림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처절하게 응징해 선배들이 피로써 지켜온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반드시 사수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합참은 적 도발 시 강력한 합동전력을 투입해 도발원점은 물론 지휘·지원세력까지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서남전선군사령부는 8일 비상특별경고를 통해 남측 해군 쾌속정(고속정)들이 최근 북한 영해를 자주 침범했다며 해상분계선을 넘어설 경우 예고 없이 조준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북측이 밝힌 해상분계선은 북한이 지난 2007년 제7차 장성급회담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한 서해 경비계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