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더 세븐' 중국 누적매출, 북미 앞지르다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5-04-27 13:59 수정일 2015-04-27 14:40 발행일 2015-04-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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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워커의 유작 ‘분노의 질주: 더 세븐’(Fast & Furious 7, 速度与激情7, 이하 분노의 질주7)의 26일까지 중국 누적매출(4월 26일 기준)이 제작국인 북미를 넘어섰다.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 4월 26일까지 북미에서 벌어들인 돈은 3억2053만6000달러. 이는 개봉 24일만에 벌어들인 수치다.

그리고 지난 26일까지 ‘분노의 질주7’의 중국 내 누적매출은 20억983만 위안(3억2300만 달러, 이하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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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중국 누적매출이 북미를 넘어섰다. 이는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기록이다.(사진출처=<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font-family: 새굴림; letter-spacing: 0pt;">中国电影票房数据中心

아직은 추정치인데다 환율에 따라 차이는 나겠지만 ‘분노의 질주7’ 중국 매출이 북미를 넘어설 것은 확실해 보인다. 중국 개봉일(4월 12일)이 북미(4월 3일)보다 9일이나 늦은 것을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북미매출을 넘어선 작품은 2014년 6월 27일 개봉한 ‘트랜스포머 4: 사라진 시대(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变形金刚 4 绝迹重生 , 이하 트랜스포머4)’에 이어 두 번째다. 

‘트랜스포머4’의 북미 누적매출은 2억4543만9076달러, 중국 최종 누적매출은 19억7677만 위안(3억2000만 달러,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에 이른다.

‘트랜스포머 4’는 중국 자본이 투자된 데다 영화 후반부가 거의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다. 더불어 배우 리빙빙(

李冰冰 ), 전 슈퍼주니어 멤버 한겅(韓庚) 등 중국인 출연자들이 대거 포진한 영화였다.

하지만 ‘분노의 질주7’은 미국과 일본 자본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그런 중에도 개봉 15일만에

‘트랜스포머4’가 가지고 있던 역대 중국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매출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트랜스포머4’에 이어 ‘분노의 질주7’이 제작국 매출을 넘어서면서 전세계 영화산업에서 중국이 미치는 영향은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