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예스, 앤드(YES, AND)'… 순발력·센스 높여주는 '웃음학계론'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5-04-24 09:00 수정일 2015-04-24 09:00 발행일 2015-04-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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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앤드(YES, AND)'(사진제공=위너스북)

미국에서 기업 CEO가 코미디를 배운다. 바로 직원들의 창의력을 높이고 조직 내부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예스, 앤드’ 때문이다.

즉흥극에서 ‘예스, 앤드’는 중요한 원칙이다. 상대방의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에 새로운 것을 덧붙여야 유연한 웃음이 만들어진다. 이는 기업 경영에서도 마찬가지다. 신간 ‘예스, 앤드(YES, AND)’는 CEO가 코미디언처럼 웃길 필요는 없지만 그들의 순발력과 센스는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코미디계의 하버드’라고 알려진 시카고 극장의 세컨드 시티 극단이 지난 30년간 기업가아 단체들을 가르친 내용을 담았다. ‘예스, 앤드’ 정신은 SNS가 발달한 현대 사회에 특히 잘 어울린다. SNS 위에서는 아주 사소한일도 쉽게 퍼지고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나아간다. 갑자기 펼쳐진 상황에 각 기업이 얼마나 순간적인 대응을 잘해내는가에 따라 소비자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세컨드 시티 극단에서 일하는 켈리 레너드와 톰 요튼이 쓴 책은 예스다. 그리고 앤드는 독자가 책을 읽고 받아들여야 할 몫이다. 위너스북 출판. 가격 1만 5000원.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