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도로 한복판 뛰어든 여고생, 큰 사고 막아

더팩트 기자
입력일 2015-04-22 11:26 수정일 2015-04-22 11:26 발행일 1970-01-01 99면
인쇄아이콘
PYH2015042116000005100

음주운전 차량에 치인 버스 기사를 돕기 위해 도로 한복판으로 뛰어든 여고생의 용기 있는 행동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4일 오후 부산 동래구 내성 교차로 부근에서 만취 운전자가 자신을 저지하려고 다가선 버스 운전기사를 치고 달아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음주 운전자는 600m쯤 달아나다 경찰에 체포됐다.
음주 운전자를 체포하는 데에는 한 여고생의 공이 컸다. 이 여고생은 버스 운전기사를 보호하기 위해 찻길로 뛰어들었고, 음주 차량이 운전기사를 치고 달아나자 차 번호를 외치며 주변 시민들에게 신고를 요청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을 막은 것. 도로에 뛰어든 여고생은 부산 성심보건고등학교 2학년 김영희 양으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이날 음주 운전을 한 남성은 당시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04%였다. 
부산 경찰은 "음주 운전이 없었다면 기사님이 다칠 일도 여고생이 용기 낼 일도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여고생의 용기 있는 행동은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부산 경찰은 이 영상을 부산 경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공개했다.(더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