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박스오피스] 한중미, ‘분노의 질주: 더 세븐’으로 대동단결!

허미선 기자,현예진 기자
입력일 2015-04-14 16:45 수정일 2015-04-14 16:45 발행일 2015-04-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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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중국에도 ‘분노의 질주: 더 세븐(Furious 7, 速度与激情7)’이 개봉했다. 다들 시큰둥해 하던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The Fast and the Furious 6)’에도 열광하던 중국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은 어느 정도 예상했는데도 결과는 경이롭다. 

[웹용]박스오피스 w15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 중국에서 개봉 주말에 벌어들인 돈은 3억8972만 위안(6263만9163달러, 이하 4월 14일 15시 45분 외환은행 고지 기준), 정식 개봉일이 12일이니 거의 하루만에 벌어들인 액수다.

전작인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의 중국 총매출 6649만 달러에 가까운 수치다. 이에 꽤 흥행했다는 한국의 1300만 달러(추정치)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다.

북미에서도 열광하기는 마찬가지다. 개봉 10일째인 4월 12일(현지시간) 기준 누적매출은 2억5151만6400달러로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의 총매출(2억3867만9850달러)을 넘어섰다.

해외수익 역시 개봉 2주만에 5억4800만 달러로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총 해외수익(5억5000만 달러)에 가깝다. 하물며 이는 중국 수익을 합산하기 전 수치니 전작은 물론 전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 확실해 보인다.

사정이 이러니 다른 영화들은 극장에 간판을 내걸었다고 하기도 애매하다. 그나마 58만5328명의 관객을 만나며 정상을 지킨 한국이 국산 청춘물 ‘스물’(29만3714명)로 선전 중이지만 그 차이가 30만명에 가깝다.

개봉 2주차 주말 5958만5930달러를 더 벌어들인 북미는 2위 ‘홈(Home)’(1853만2280달러)과 4000만 달러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나머지 영화와 격차가 어마어마한 곳은 역시 중국이다. 전주까지 1위였던 배우 오경 감독·출연작 ‘전랑(

战狼) ’의 개봉 2주차 주말 수익은 9692만 위안(1557만7819달러)으로 그 격차는 3배가 넘는다.

또 다른 할리우드 흥행 기대작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The Avengers: Age of Ultron)’이 4월 23일 한국, 5월 1일 북미, 5월 12일 중국 개봉을 앞두고 있으니 당분간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흥행질주는 계속될 듯 보인다.

글=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인포그래픽=현예진 기자 yesjin.hyu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