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보험부채적립이율 10년째 역마진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4-02 09:19 수정일 2015-04-02 09:19 발행일 2015-04-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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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의 보험부채적립이율이 운용자산이익률 보다 높아 역마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 보험부채적립이율은 연 4.8%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운용자산이익률은 연 4.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0.4%포인트 역마진이 발생했다.

보험사의 역마진 현상은 2005년 이후 10개년 연속 발생했다. 2013년의 0.5%포인트보다는 역마진 금리차가 0.1%포인트 줄었다.

운용자산 규모는 616조7000억원으로 보험부채 536조8000억원보다 많아 금리 역마진에도 이익은 1조5000억원 발생했다.

업권별로 보면 손해보험사는 운용자산이익률이 4.0%로 적립이율 3.8%보다 높았다. 그러나 생명보험사는 운용자산이익률이 4.5%로 적립이율 5.0%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5.0% 이상 고금리 확정 이율 계약 비중이 25.8%나 되고 저금리 상황에서 자산 운용도 어려워 보험사의 재무구조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차원에서 자산운용 규제는 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