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떠나보내는 길 위에서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5-03-27 09:00 수정일 2015-03-27 09:00 발행일 2015-03-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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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마사아키 저.(사진제공=펜타그램)

세월호 참사 1주년이 코앞이다. 이에 대한 책이 넘쳐나는 가운데 일본의 정신병리 학자이자 작가인 노다 마사아키의 ‘떠나보내는 길 위에서’가 출간됐다. 

책은 520명이 사망한 최악의 항공참사 일본항공(JAL) 추락사고, 들뜬 마음으로 수학여행 길에 올랐다 스러져간 상하이 열차사고 등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아픔과 극복 과정을 담는다. 

정신과 의사인 노다 마사아키는 7년 동안 유족들과 만나 상담치료를 했던 과정을 기록함으로써 슬픔의 치유학을 완성했다. 

슬픔의 단계부터 죽음 속의 생을 발견하는 과정을 설명한 슬픔의 시간학, 아이와 함께 슬픔을 나누는 방법 등을 예로 들어 안전 공동체를 이야기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이 이별하고 다시 살아가는 여정은 내 주변과 그들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된다. 1만 7000원.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