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틈새상품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인기

권성중 기자
입력일 2015-03-21 11:53 수정일 2015-03-21 14:09 발행일 2015-03-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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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당 한양수자인 투시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389-51 일대에 들어서는 ‘청당 한양수자인 지역주택조합(가칭)’ 단지 조감도. (사진제공=한양건설)

내 집 마련 틈새상품으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인기요인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란 주택 마련을 위해 동일 지역 단위로 결성한 조합이 추진하는 아파트다. 청약통장 가입 유무와는 관계없이 무주택이거나 소형주택을 소유한 가구주가 조합원이 돼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데, 조합이 직접 토지를 구매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아파트를 짓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토지 구매에 따른 각종 금융비용이나 각종 부대비용이 줄어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

◇ 지역을 가리지 않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분양 열기…전국 1만8855가구 조합원 모집 중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389-51 일대에 ‘청당 한양수자인 지역주택조합(가칭)’ 아파트가 추진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5층, 1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84㎡ 1546가구 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1차 조합원 모집을 마친 상태이며, 2차 조합원 사전 예약을 접수중이다.

단지 인근에 풍세산업단지 등이 조성되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며, 천안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도 들어설 예정으로 미래가치 또한 높다. 또한, 청수지구 내 검찰과 법원이 2017년 이전 예정이다.

서울숲 벨라듀 지역주택조합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70-27에서 ‘서울숲 벨라듀’ 아파트의 조합원을 모집한다. 지하 2층, 지상 29층 6개동에 전용면적 59~84m² 총 764가구로 이뤄진다. 대부분의 가구에서 한강과 서울숲 등을 내다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 91-90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신동아 파밀리에 마포베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추진중이다. 총 465가구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면적 59㎡와 84㎡으로 구성됐다.

◇ 저렴한 분양가가 특징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조합원들이 돈을 모아 토지를 매입하면 대출 이자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분양가가 가장 큰 장점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시행사 PF대출 보증을 서지 않아도 되고, 조합원이 70% 이상 확보된 만큼 미분양 리스크가 적다. 시공능력이 보장된 중견건설사들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많이 뛰어들고 있다. 한양건설, 대우산업개발, 신동아건설, 쌍용건설, 우림건설 등이 그 예이다. 또한, 주택청약통장 없이 분양받을 수 있고, 전매제한이 없어 사업승인 후 양도 및 양수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유명 브랜드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공급 시 조합원 모집에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향후 입주 시 프리미엄 형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조합원 모집에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