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주상복합단지, 건설사들이 나선다

남지현 기자
입력일 2015-03-11 16:18 수정일 2015-03-11 16:18 발행일 2015-03-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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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열기 힘입어 도심 주상복합 조성 나서
동탄, 위례 등 도심지역에서 대규모 공급
전국 도심에서 제2의 타워팰리스를 자처하는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들이 선보인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양시장 활기로 자금에 숨통이 트인 건설사들이 부가가치가 큰 도심 주상복합 단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롯데건설, 한화건설과 같은 대형 건설사와 더불어 우미건설 중흥건설 등의 중형 건설사들도 분양에 나서는 것이다.

(그림)연도별 주상복합 입주물량
(자료: 부동산114)

2000년대 초반 타워팰리스를 시작으로 호황을 누리던 자양동 스타시티, 용산 시티파크와 같은 주상복합단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침체를 겪었다. 땅값이 비싼 중심상업지구에 주로 자리하고 고난도의 건축기술이 요구돼 건설비용이 많이 들어가 일반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비싼데다 매수심리 침체까지 더해지면서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기 때문이다.

2004년 2만2636가구가 입주해 정점을 찍은 주상복합 입주물량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9459가구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입주물량이 2004년 대비 10분의 1 수준인 2734가구였다.

올해는 주택건설업계가 분양시장의 열기에 힘입어 주상복합단지 건설사업에 나서고 있다. 동탄2·광교·위례 등 인기신도시의 중심지역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대규모 주상복합 공급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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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다음달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7층, 6개 동, 전용면적 59, 84㎡ 1236가구다. 연면적 약 70만㎡의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사업으로, 총 43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단지 내 호텔, 롯데마트, 초등학교, 경찰서가 들어선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같은달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 내 C-12블록에서 복합단지인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을 분양한다. KTX 동탄역과의 최근접 입지로 인근 상업 및 업무시설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 3층~지상 44층, 아파트 전용면적 75~92㎡ 617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9㎡ 262실로 구성된다. 2만9000여㎡ 규모의 테마 상업시설 ‘앨리스 빌’이 조성된다.

중흥건설은 오는 5월 말 광교신도시 원천호수공원 바로 앞 C2블록에서 최고 49층의 대규모 주상복합단지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2300가구, 오피스텔 240실로 학교 및 각종 상업시설이 단지와 가까우며 고속도로 및 신분당선(예정)을 통한 서울 접근성이 좋다.

한화건설은 오는 5월 고양시 대화동에서 ‘일산 킨텍스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146㎡ 1100가구, 오피스텔 559실로 한강 및 일산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 현대백화점 킨텍스(KINTEX)점 및 레키인스몰(홈플러스, 메가박스), 일산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서 ‘위례우남역 푸르지오’ 분양에 나선다. 총 63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3㎡ 단일 면적으로 구성됐다. 2017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우남역 역세권 단지로 백화점, 마트 등이 입점한 ‘가든파이브’도 생활권에 위치해있다.

브릿지경제 = 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