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에콰도르에서 무재해 1000만 인시 돌파

남지현 기자
입력일 2015-03-11 12:25 수정일 2015-03-11 14:05 발행일 2015-03-1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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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에콰도르에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무재해 1000만 인시(人時)를 돌파했다. 인시는 한 사람이 한 시간 동안 일했을 때의 일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다.SK건설은 11일 에콰도르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에콰도르(Petroecuador)가 발주한 에스메랄다스(Esmeraldas) 정유공장 현대화 공사현장에서 무재해 1000만 인시를 넘었다고 밝혔다.

SK건설 에콰도르 정유공장
SK건설은 11일 에콰도르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에콰도르(Petroecuador)가 발주한 에스메랄다스(Esmeraldas) 정유공장 현대화 공사현장에서 무재해 1000만 인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공사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는 임직원의 모습.(사진제공=SK건설)

무재해 1000만 인시는 근로자 1000명이 매일 10시간씩 약 33개월간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진행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내년 준공시까지 사고가 없으면 무재해 1500만 인시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력사의 현장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평가해 매주 등급별 깃발을 수여하는 플래그 세리머니(Flag ceremony), 시공관리자가 안전 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하는 블라인드 인스펙션(Blind inspection), 현장 소장의 일일 안전점검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무재해 1000만 인시 달성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성인 SK건설 현장소장은 “고도의 안전 관리 역량을 발휘해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콰도르 북부에 위치한 에스메랄다스 정유공장은 지난 1977년 5만5000 배럴 규모로 지어졌고, 1980~1990년대 2번의 증설 공사를 거쳐 11만 배럴의 생산규모를 갖췄지만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정제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 SK건설은 2009년 12월 정유공장 내 고도화 설비(FCC) 및 정제시설 등을 보수하는 현대화 공사에 착공했고,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