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중국법인 실적개선 미흡-KTB證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5-03-04 08:49 수정일 2015-03-04 08:54 발행일 2015-03-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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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4일 농심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중국법인의 실적이 실망스러웠다며 실적개선(턴어라운드)이 기대됐던 중국법인 실적의 개선 속도가 기대치에 미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직전 34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은정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내 라면 판매량 증가, 백산수 국내시장 성공적 안착 등 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대했으나 지난해 3분기 이후 중국법인의 외부고객 수익이 둔화됐다”며 “중국법인 실적의 개선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농심 해외 매출 중 중국 매출을 제외하고 미국, 일본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 매출은 전년대비 25% 증가했지만 미국은 1.5%, 일본 12.2% 떨어졌다.

김 연구원은 “중국법인 매출 증가는 백산수와 중국청도법인의 반제품이 국내에 반입됐기 때문”이라며 “기대했던 중국 내 라면 매출은 축소했다”고 말했다.

또 이 연구원은 “농심의 돌파구는 해외부문 성과와 가격인상인데 해외부문에 대한 기대는 한풀 꺾인 상황”이라며 “가격 인상은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곡물 가격 방향성이 하락 국면이라 단기적으로는 인상 명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브릿지경제 =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