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코스닥 상승…설 연휴 세계경제 위기 완화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5-02-23 15:49 수정일 2015-02-23 15:49 발행일 2015-02-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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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오름세 마감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축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조기 금리인상 부작용 우려 등 세계경제 위기가 다소 완화된 측면이 반영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4포인트(0.35%) 오른 1968.39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 1974선까지 오른 채 출발해 최고치 1976.96까지 올랐으나 뒷심이 부족해 1970선을 유지하진 못했다.

외국인은 이날 홀로 1122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0억원, 6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각각 113억8800만원, 2666억100만원으로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나뉘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73% 내린 136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어 현대차 16만2000원(-0.31%), SK텔레콤 29만1000원(-1.52%), 네이버 63만9000원(-4.77%), 신한지주 4만3250원(-0.23%) 등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1.61%), 한국전력(1.46%), 현대모비스(2.26%), 포스코(1.31%), 제일모직(1.36%)은 올랐다.

코스닥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닥은 장 초반 613.37로 610선을 가뿐히 통과해 장 중 한번도 610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2포인트(1.05%) 오른 615.52에 장을 마쳤다.

강한 외국인 매수세가 코스닥 오름세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이날 홀로 21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억원, 93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다음카카오, 메디톡스, 파라다이스를 제외하곤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미국시장 진출 기대감에 전 거래일보다 13.58% 오른 7만3600원을 찍으며 강세를 띄었다.

이 외에 동서 2만6550원(0.19%), 이오테크닉스 15만1000원(2.3%), CJ E&M 4만7300원(3.28%), 컴투스 17만1500원(2.51%), SK브로드밴드 4505원(2.39%) 등이 올랐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문제의 원만한 합의, 일본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일본은행의 기존 정책 유지 결정 등 이벤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막 시작될 시점에서 국내 증시와 관련된 부정적 요소들이 희석돼 반등 흐름을 연장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브릿지경제 =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