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前은행연합회장, 경총 회장 맡기로

차종혁 기자
입력일 2015-02-12 10:32 수정일 2015-02-12 10:32 발행일 2015-02-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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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6일 정기총회서 선임절차 거쳐 제6대 회장 공식 취임
박병원
박병원 前 전국은행연합회장

박병원 前 전국은행연합회장(現 국민행복기금 이사장)이 제6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에 취임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은 12일 “박병원 회장이 고심 끝에 경총 회장직을 수락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달 26일 정기총회에서 회장 선임절차를 거쳐 공식적으로 경총 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지난해 2월 이희범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후 김영배 상임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해왔다. 경총 회장단은 지속적으로 회장 후보를 물색해 왔으나 복잡한 노동이슈들이 즐비해 있고, 노조를 직접 상대해야 하는 조직의 특성상 많은 회장 후보들이 고사함에 따라 회장 선임에 난항을 거듭해 왔다.

최근 경총 회장단은 주요 회원사의 의견을 조율해 박병원 회장을 경총 회장으로 추대했다. 박병원 회장이 경총 회장에 선임된 데는 기획재정부 차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거치면서 경제정책을 조율하고 나라살림을 운영해 온 경력이 크게 작용했다. 민간부문에서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서비스산업총연합회 회장을 맡아 금융 및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점도 고려됐다.

신임 회장이 선임됨에 따라 경총은 현재 진행 중인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은 물론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정년연장 등 노사관계 중대현안 문제 해결에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브릿지경제 = 차종혁 기자 c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