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선박 수주 봇물… 올들어 8척

서희은 기자
입력일 2015-02-12 17:19 수정일 2015-02-12 17:19 발행일 2015-02-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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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NG선 1척 추가… "올해도 꾸준히 친환경 차세대 선박 기술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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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대우조선해양 선박영업팀장 박형근 상무(왼쪽)와 일본 MOL사 타케시 하시모토 (Takeshi Hashimoto) 상무(오른쪽)가 LNG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을 토대로 LNG선 수주계약을 잇따라 따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2일 일본 MOL사로부터 180만1000㎥(입방미터)급 친환경·차세대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길이 297.2m, 너비 46.4m 규모인 해당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8년까지 인도될 계획이다. 인도된 선박은 유럽 최대의 에너지 공급 기업인 독일 E.ON에 장기 용선된다.

대우조선해양과 MOL은 동형선 1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체결했으며, 용선주인 E.ON 측의 LNG 물량 운송수요를 고려하면 옵션 조항 또한 발효가 확실시되고 있다고 대우조선해양 측은 전했다.

차세대 LNG선으로 건조되는 이 선박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 특허 등록한 천연가스재액화 장치(PRS)가 설치된다. PRS는 운송 과정 중 발생하는 천연가스 손실을 막는 장치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발상의 전환을 통한 기술 개발로 전 세계 고객사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도 꾸준히 친환경·차세대 선박 기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LNG선 6척,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척 등 총 8척, 약 14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브릿지경제 =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