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경영권 분쟁 기업가치에 긍정적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5-02-12 09:04 수정일 2015-02-12 09:07 발행일 2015-02-12 99면
인쇄아이콘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내놓자 12일 금융투자업계의 전망이 밝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출시된 지 16년이 넘는 ‘리니지’의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967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 감소세였던 ‘리니지2’, ‘블레이드앤소울’ 등의 매출이 전분기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이 실적 오름세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니지 호조세로 인한 실적 증가는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PC게임 업황을 고려했을 때 리니지 매출 1000억원, 분기 영업익 900억원은 무리한 수준이라 올해 리니지 모멘텀은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경영권 분쟁은 잠잠해지면서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도 나왔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련의 이슈 추이는 지켜봐야 하지만 3월 27일 엔씨소프트 정기주주총회 전까지는 물밑협상을 통해 제반 이슈에 대한 해결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며 “지난해 배당금을 3430원으로 대폭 상향해 주주환원정책은 꾸준히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대주주간의 분쟁은 정상적인 주식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하나의 과정”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산운용, 경영관리, 주주정책 등 효율성이 증대돼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릿지경제 =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