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혁신적 사물인터넷 기업' 2위 삼성전자 …1위는?

서희은 기자
입력일 2015-02-11 18:36 수정일 2015-02-12 09:41 발행일 2015-02-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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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력 월간지 패스트 컴퍼니 선정, 1위는 킥스타터
삼성, '가장 혁신적인 기업 50위' 종합순위에서는 41위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부문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11일 미국의 유력 월간지 패스트 컴퍼니에 따르면 ‘2015년 가장 혁신적인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IoT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운영하는 킥스타터가 1위, 마이크로소프트(MS)가 6위, 세계적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인 세일즈포스가 10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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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부문장 윤부근 대표는 지난달 5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현장에서 ‘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다(Unlocking Infinite Possibilities of IoT)’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사진은 행사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호텔에서 CES 2015 기조연설 중인 윤부근 대표.(사진제공=삼성전자)

패스트 컴퍼니는 글로벌 기업 및 기업인의 혁신 및 성공사례를 주로 다루는 매체로 구독자 중 30%가 기업 임원급일 만큼 미국 재계에서는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패스트 컴퍼니는 매년 초 자동차, 금융, 언론, 유통, 헬스케어 등 각 부문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을 선정한 뒤 종합순위를 매긴다.

패스트 컴퍼니는 “삼성전자는 IoT를 구현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춘 회사”라며 “스마트폰 외에도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와 수십종의 스마트 가전을 출시하면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시대에 당분간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스마트 싱스의 인수로 삼성전자는 급성장하는 IoT 생태계에서 가장 거대한 업체가 됐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인수한 스마트 싱스는 미국의 IoT 오픈 플랫폼 개발업체다. 스마트 싱스는 커넥티드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들에게 개방적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인 윤부근 대표는 지난달 열린 ‘CES 2015’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인간 중심의 기술철학을 바탕으로 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

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 IoT 개발자 지원에 1억 달러를 투자하는 한편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제품을 IoT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트멜, 브로드컴, 델, 인텔 등이 참여하는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과 칩셋 차원의 IoT 기술 확보를 위해 IoT 규약 컨소시엄인 ‘스레드 그룹’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2013년 이후 2년 만에 패스트 컴퍼니가 선정한 ‘가장 혁신적인 기업 50위’에서 종합순위 41위에 오르면서 50위 권에 재진입했다.

혁신적인 판매 방식으로 유명한 미국의 온라인 안경 판매 벤처기업 와비파커가 가장 혁신적인 기업 1위로 뽑혔고, 애플, 알리바바, 구글, 인스타그램이 뒤를 이었다.

브릿지경제 =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