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 마케팅 팀장에 김문수 부사장

서희은 기자
입력일 2015-02-05 16:22 수정일 2015-02-05 17:36 발행일 2015-02-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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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TV 신제품 ‘SUHD TV’의 마케팅을 책임질 구원투수로 김문수(52) 부사장을 선임했다. 개인 사정을 이유로 안식년에 들어간 박광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 팀장(부사장) 후임으로 지난해 12월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동남아총괄 겸 중국총괄 세트법인 소속으로 일해오다 채 두달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된 것이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영상사업부 LCD TV PM 그룹장, GMO 브랜드전략 그룹장 등을 지냈고 구주총괄 소속으로 유럽 법인에서 활약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 1팀에서 재무와 사업 부문을 맡기도 했다.

SUHD TV는 삼성전자가 올해 내세우는 전략 제품이다. 세계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기존의 생산라인을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화질을 초고화질(UHD) TV 보다 높인 ‘SUHD TV’를 준비했다. 기존 TV보다 밝기는 2.5배, 색상 표현력은 64배 이상에 달한다. “자연의 풍부한 색감을 그대로 전달하는 수준”이라고 평가될 정도다.

삼성전자는 양자점 기술을 적용한 SUHD TV로 “기존 TV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화질의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 TV는 이달 16일쯤 국내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다음달엔 세계 최대 TV 시장인 미국에, 4월엔 유럽에서 순차 출시될 전망이다. 기존 TV보다 색표현감과 밝기 명암비를 높인 것이 강점으로 삼성전자는 55인치형 제품과 65인치형 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측은 “회사 내부에서도 근성 있고 해외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김 부사장이 TV 마케팅팀 수장으로 적임자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