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임원, 평균 5.2년 일하고 54.5세 퇴임

차종혁 기자
입력일 2015-02-04 16:45 수정일 2015-02-04 18:04 발행일 2015-02-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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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퇴임연령 현대중공업 57.1세 vs LG 51.4세
재임기간은 LG 8.1년 ‘최장’ vs 포스코 3.4년 ‘최단’
10대그룹평균연령-01

삼성, 현대차 등 국내 10대 그룹 임원은 평균 5.2년 재직한 뒤 54.5세에 퇴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10대 그룹 96개 상장사 임원 중 2015년도 정기인사에서 퇴임하고 자사주를 매도한 2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퇴임 임원의 평균 나이는 54.5세, 재임기간은 5.2년이었다고 4일 밝혔다.

10대 그룹 중 퇴직 임원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LG로 51.4세였다. 퇴직 연령이 가장 높은 현대중공업(57.1세)과 비교하면 5.7년이 차이가 났다.

SK·롯데는 52.6세, 한화·삼성은 53.6세다. 이들 그룹은 퇴직 임원 연령대가 고용노동부에서 밝힌 직장인 평균 퇴직 연령(53세)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현대중공업(57.1세), 포스코(57세), 현대자동차(55.2세), 한진(54.3세)은 퇴직 임원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축에 속했다.

퇴직 연령대는 50대가 222명(81.9%)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40대는 9.2%(25명), 60대는 8.9%(24명)로 집계됐다. LG는 퇴직 임원 평균 연령이 가장 낮았지만, 평균 재임기간은 8.1년으로 10대 그룹 중에서 가장 길었다. 이어 한화 6.3년, 삼성 5.7년, 현대중공업 5.2년, 롯데 5년, SK 4.9년, 현대 4.3년, 한진 3.6년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3.4년으로 평균 재임기간이 가장 짧았다.

직급별 평균 퇴직 연령은 상무(이사)가 53.5세, 전무 56.2세, 부사장 55.8세, 사장 58.7세, 부회장 63세다. 평균 재임기간은 부회장이 12년으로 가장 길었고 부사장 9.1년, 사장 8.7년, 전무 7.4년, 상무 3.9년 순이었다.

차종혁 기자 c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