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일 조직개편…‘재무성과 창출’ 초점

차종혁 기자
입력일 2015-02-02 14:09 수정일 2015-02-02 14:09 발행일 2015-02-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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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 the Great’ 비전 달성에 개편 방향 맞춰
포스코 조직개편
포스코 조직개편 방향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POSCO the Great(위대한 포스코)’ 비전을 실현하는데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회사 측은 2일 “그룹 내 각 조직이 재무적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춰 2월 2일부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POSCO the Great’는 지난해 권 회장 취임 당시 ‘위대한 포스코를 재건하자’는 의미로 새롭게 제시한 비전이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4대 혁신 어젠다는 철강사업 본원경쟁력 강화,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 사업구조 효율화 및 재무구조 개선, 경영인프라 개선 등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해외사업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해 미주·인도네시아·베트남 대표법인설립추진반을 신설한 것이다. 산업별 솔루션마케팅 강화를 위해 EVI(Early Vendor Involvement, 고객맞춤활동) 및 이용기술 R&D(연구개발) 기능을 판매부서로 전진 배치하고, 에너지조선·강건재열연·전기전자마케팅실 내 ‘솔루션그룹’을 신설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스테인리스전략·판매기능 연계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위해 스테인리스전략 프로젝트를 스테인리스마케팅실로 이관하고, 그룹조직으로 재편했다.

철강솔루션센터는 철강솔루션마케팅실로 명칭을 변경하고, 신속한 고객 이용기술 제공 및 연구인력의 유연한 운영을 위해 산하 연구그룹을 ‘대실제’로 전환한다. 대실제는 임원단위 실(室) 산하의 공식부서 없이 실장 책임 아래 유연한 인력 운영 및 탄력적인 업무 수행을 추구하는 조직운영방식이다.

정보인프라 추진반도 정보기획실로 개편하면서 IT 비용 최적화, 글로벌 경영정보시스템 구축 등 IT혁신의 실행력 제고를 위해 대실제로 운영한다.

포항제철소 내 투자사업의 효율적 관리와 탄소강·스테인리스설비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스테인리스설비그룹을 폐지하고, 선강·압연설비그룹으로 기능을 이관한다.

원료조달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원료실을 재무투자본부로 이관하고, 탄소강원료실 및 스테인리스원료실로 분리해 전문성을 제고한다. 신사업관리실은 마그네슘판재사업의 자동차 시장 진출 강화를 위해 마그네슘 관련 조직을 마그네슘판재 기술개발·생산·마케팅 기능을 수행하는 PosMAF추진반과 마그네슘정련프로젝트 및 옥계환경정화프로젝트로 분리 운영한다.

환경에너지실은 환경사회공헌실로 명칭을 변경해 본격적인 탄소배출권 시행 등 정부 에너지 정책변화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을 위해 환경에너지그룹을 환경자원그룹과 기후에너지그룹으로 재편한다. 이와 더불어 그룹 차원의 사업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경영진단 기능을 가치경영실로 이관한다.

기업윤리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인권경영 강화를 위해 정도경영실 내에 윤리경영사무국(부급)을 신설한다. 한편 그룹 인적 역량의 상향평준화를 위해 그룹사별로 분산된 교육기능을 교육전문법인(포스코인재창조원)으로 통합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포스코 내 교육기능은 기술교육 중심으로 재편한다.

차종혁 기자 c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