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 솔라원 상무 "유가하락 태양광 시장에 영향없어"

차종혁 기자
입력일 2015-01-25 15:57 수정일 2015-01-25 15:57 발행일 2015-01-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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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다보스 포럼서 미 FOX TV와 인터뷰
- "전력 생산용 석유비중 매우 낮아"
김동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상무.(사진 제공 = 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상무)이 “국제 유가 하락이 태양광 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5차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동관 영업실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케이블 채널 FOX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가가 하락하면,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을 찾지 않고, 가격이 싼 석유를 사용해 태양광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일각의 우려에 대해 김 실장은 “전력 생산용으로 사용되는 석유 비중이 매우 낮다”며 “미국 내에서 태양광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향후 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모듈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시스템 가격도 하락하면서 정부 보조금 없이 태양광 시스템이 경쟁력을 갖는 시장이 점차 확대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FOX TV와의 인터뷰 이외에도 김동관 실장은 21일 크레스타 선 호텔에서 열린 ‘Repowering the Economy’ 세션에 패널리스트로 참석해 업계 관계자들과 새로운 에너지 사업 모델을 모색하는 등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 자본 비용 감소, 규제 완화, 스마트 그리드 같은 사회적 인프라 투자의 관점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올해 다보스 포럼에 김 실장외에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와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도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대표와 차 대표는 21일 이라클리 가리바시빌리 그루지아공화국 총리를 만났으며, 그루지아 총리는 “한화그룹이 그루지아에 적극적으로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

차종혁 기자 c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