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압도적 1위'

서희은 기자
입력일 2015-01-14 14:13 수정일 2015-01-14 14:13 발행일 2015-01-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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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EC, LG전자 각각 2위, 3위 차지
삼성, 퍼블릭 이어 소형 디스플레이 시장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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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삼성전자 ‘스마트 사이니지’.(연합)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퍼블릭 디스플레이는 지하철 역사, 고속도로 톨게이트, 학교, 공공기관 등에 관련 정보를 게시하기 위해 설치하는 대형 패널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퍼블릭 디스플레이에 이어 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14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7%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28%, 2분기 29%, 3분기 27% 등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NEC(10%)가 2위, LG전자(7%)가 3위, 샤프와 파나소닉이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업체가 상위 5위 안에 포진하면서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퍼블릭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최근 중국, 터키 등에서 정부 주도의 교육 기자재 혁신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전자칠판(IWB) 등의 수요가 급증, 시장 확대를 견인했다. 실제 3분기 성장률을 지역별로 보면 동유럽, 라틴 아메리카, 중동·아프리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은 새로운 성장원으로 소형 디스플레이를 지목하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22인치 퍼블릭 디스플레이 제품을 내놨다. 이 제품은 유통업체나 소형 점포의 사이니지, 학교 게시판, 식당의 메뉴판 등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미국의 플라나, 일본의 도시바 등도 최근 소형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퍼블릭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012년과 2013년에는 연 200만장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250만장, 올해는 300만장을 돌파한 뒤 2017년에는 400만장을 넘어설 전망이다.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