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비투자 3.4% 증가…대기업·수출기업 주도

차종혁 기자
입력일 2015-01-13 16:02 수정일 2015-01-13 16:02 발행일 2015-01-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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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기계·자동차 업종 투자 가장 두드러질듯
전년대비  올해 설비투자 계획
구 분 응답비율
증가 비슷 감소
전  체 31.4 39.8 28.8
규모 대기업 38.4 33.8 27.8
중소기업 28.4 42.4 29.2
주력시장 수출기업 36.0 38.4 25.6
내수기업 29.2 40.4 30.4
업종 가전 44.4 24.5 31.1
기계/정밀기기 41.7 16.6 41.7
자동차/부품 35.0 47.5 17.5
정보통신기기 31.1 51.1 17.8
석유화학/에너지 43.2 31.8 25.0
철강/금속 34.8 41.3 23.9
반도체.디스플레이 25.5 40.5 34.0
섬유/의복/신발 25.0 56.2 18.8
음식료/생활용품 19.6 56.5 23.9
고무/플라스틱/종이 30.4 15.3 54.3
조선/플랜트/기자재 15.5 57.8 26.7
자료 : 대한상의

올해 대기업과 수출기업 주도로 설비투자 규모가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가전과 기계, 자동차 부문의 투자가 기대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지난달 17~26일 전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 기업 설비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국내기업들의 설비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평균 3.4%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설비투자증가율을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5.0%, 중소기업은 2.8%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주력시장별로는 수출기업은 6.1%, 내수기업 2.1% 증가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가전(6.4%), 기계·정밀기기(6.3%), 자동차·부품(5.5%), 정보통신기기(5.4%) 업종이 평균보다 높은 투자를 할 전망이다. 반면 조선·플랜트·기자재(-2.7%)는 투자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의는 “가전은 스마트 친환경 가전시장의 성장으로, 기계는 미국시장 회복에 따른 주택, 건설투자 증가 등으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조선·플랜트·기자재는 경쟁심화와 발주량 감소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유가하락 등에 따른 해양플랜트 시장위축에 따라 투자가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투자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투자 확대의 이유로 기존설비 확장(37.6%), 노후시설 유지보수(28.0%), 신규사업 진출(17.2%), 생산공정 효율화(16.6%) 등을 꼽았다. 투자를 줄이겠다고 답한 기업은 경기전망 불확실(52.8%), 수요부진(19.2%), 기존설비 과잉(15.2%), 자금조달 애로(12.8%)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조동철 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업투자가 작년보다 다소 증가하겠지만 신흥시장 부진, 중국경제 불안 등 경제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도 상존하며 기업들이 투자규모를 쉽게 늘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투자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복수응답)로는 경기부양책 실행(56.4%), 저금리 자금조달(45.4%), R&D 및 신성장동력 지원(22.8%), 신시장 개척 등 수출지원 강화(21.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기업들이 사물인터넷, 3D 프린팅과 같은 신기술에 대응해 과감한 혁신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종혁 기자 c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