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철강신년인사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되지 않는 중국과 가격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을 연구개발(R&D) 자금으로 돌려주는 등의 개선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배출권 거래제라고 하지만 남는 기업이 없을 것”이라며 “절감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재차 건의를 했는데 기대에 못 미친다”며 “철강업계 전체로는 내년까지 2600만t, 동국제강은 200만t이 모자란다”고 말했다.
탄소배출권거래제는 기업별로 배출 허용량을 할당한 후 온실가스 배출 권리를 사고 팔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달 12일부터 시행됐다. 정부는 배출 허용량을 초과한 기업에 대해 거래시장을 통해 부족분을 구매토록 지침을 정했다.
차종혁 기자 c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