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자동차용 배터리·첨단소재로 북미 공략 나선다

서희은 기자
입력일 2015-01-12 16:38 수정일 2015-01-12 16:38 발행일 2015-01-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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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2일부터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
무도장 메탈릭 소재 등도 함께 선봬
삼성SDI -  2015년 북아메리카 모터쇼 참가 #1
삼성SDI 직원이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부스를 찾은 고객에게 전기차 배터리와 자동차 내·외장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가 북미시장을 겨냥한 자동차용 배터리와 소재 제품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다.

삼성SDI는 12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최된 2015 북아메리카 국제 오토쇼(NAIAS)에서 전기차용 배터리와 일반차량 내·외장재용 기능성 소재를 함께 전시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기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야의 경쟁력을 자동차용 경량화·기능성 소재 분야로 확대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제조사와 고객이 모두 만족하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이끌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크게 4분야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소개했다. 전기자동차의 장거리 주행을 위한 120Ah 대용량 배터리 셀, 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내연기관이 있으나 플러그를 통해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차량)와 EV(Electric Vehicle, 내연기관 없이 배터리로만 주행하는 차량), 상호 호환이 가능한 배터리 모듈, 기존 원형 2차전지 수준까지 높이를 줄인 컴팩트 디자인 셀, LVS(Low Voltage Systems, 60V 이하 배터리시스템으로 주행 보조보다는 연비 향상용 전력원으로 사용) 제품 등이다.

삼성SDI는 별도의 도장 공정이 필요 없는 ‘무도장 메탈릭 소재’ 등 친환경, 고기능성 자동차용 내·외장재도 함께 선보였다. 정세웅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을 선보이고자 했다”면서 “미주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NAIAS(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1907년 시작된 ‘북미 국제 오토쇼’로 디트로이트 모터쇼로 불리며, 프랑크푸르트, 제네바, 파리, 도쿄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힌다. 매년 1월에 열리며 그해 세계 자동차의 트렌드를 제시하는 선도적 행사다.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