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황제 크라머르, 유럽선수권대회 7번째 종합 우승

연합뉴스 기자
입력일 2015-01-12 13:16 수정일 2015-01-12 14:26 발행일 1970-01-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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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 서울대회 남자 1500m 경기에 출전한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가 질주하고 있다.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르(29·네덜란드)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통산 7번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크라머르는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끝난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유럽선수권대회에서 500m·1,500m·5,000m·10,000m의 환산 기록 합계 149.928점을 얻어 쿤 페르베어(네덜란드·150.107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크라머르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7번째다.
그는 2007∼2010년 이 대회를 4연패했고, 2012∼2013년 2연패를 추가했다. 소치올림픽이 열린 지난해 대회 참가를 건너뛴 그는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크라머르는 5,000m(6분17초32)와 10,000m(13분07초27)에서 연달아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를 휩쓸어 종합 우승의 기반을 다졌다.
여자부에서는 이레인 뷔스트(네덜란드)가 네 종목 합계 161.734점을 획득, 마르티나 사블리코바(체코·162.414점)를 누르고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뷔스트는 2013년부터 내리 3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