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케미칼, LG전자에 퀀텀닷 공급한다

차종혁 기자
입력일 2015-01-09 18:36 수정일 2015-01-10 10:03 발행일 2015-01-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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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환경문제 해결한 퀀텀닷 UHD TV 양산 가능

다우케미칼이 LG전자에 비카드뮴계 퀀텀닷(양자점)을 공급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안정적으로 퀀텀닷 UHD(초고화질) TV 양산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9일 다우케미칼은 “LG전자가 국제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15에서 선보인 퀀텀닷 UHD TV의 생산을 위해 LG전자에 비카드뮴계 퀀텀닷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LG전자 TV사업 담당 이인규 전무는 “LG는 이번 제휴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화질로 최신의 LCD(액정표시장치) TV를 선사하고, 혁신적인 TV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케미칼 전자재료사업부 양창원 사장은 “LG전자가 새로운 퀀텀닷 TV를 시장에 선보이는데 있어 다우케미칼과 LG전자와의 지속적인 협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LG전자, CES서 혁신제품 대거 공개<YONHAP NO-0492>
LG전자 모델이 퀀텀닷 필름을 적용한 LG전자의 65형 울트라HDTV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퀀텀닷(양자점, Quantum dot)은 전류를 받으면 자체 발광하는 퀀텀을 주입한 초소형 반도체 결정을 말한다. 퀀텀닷 TV는 퀀텀닷을 필름의 형태로 패널에 부착해 제작한다. LCD TV보다 원색을 더 잘 표현하고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두께가 얇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달리 기존 LCD 생산라인을 활용할 수 있어 투자비가 적게 든다.

그러나 퀀텀닷 제작시 오염물질인 카드뮴이 배출되기 때문에 문제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다우케미칼의 퀀텀닷은 비카드뮴계여서 LG전자가 퀀텀닷 TV를 생산하는데 있어 환경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다우케미칼은 비카드뮴계 퀀텀닷을 디스플레이 소재 용도로 전세계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다우케미칼에 비카드뮴계 퀀텀닷 기술을 제공한 나노코의 마이클 에델만 최고경영자(CEO)는 “LG가 UHD TV에 다우케미칼의 비카드뮴계 퀀텀닷 방식을 도입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다.

차종혁 기자 c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