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8.5% "불황이지만 국내외 여행 떠난다"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15-01-08 10:46 수정일 2015-01-08 18:11 발행일 2015-01-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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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출국 러시
지난해 말 성탄절과 연말을 해외에서 보내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는 인천공항 출국 면세구역.(연합)

직장인 100명 중 99명 가까이가 올해 국내외 여행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온라인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최근 20∼50대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8.5%가 ‘올해 국내외 여행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외 여행계획이 없다는 직장인은 1.5%인 15명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거의 모든 샐러리맨이 여행을 떠날 계획을 갖고 있는 셈이다.

여행횟수로는 1∼2회가 46.8%로 가장 많았고, 3∼4회 33.1%, 4∼5회 9.8%, 6회 이상 8.8% 등의 순이다.

올 한해 국내외 여행 총 예상비용으로는 △50만∼150만원(24.7%)을 가장 많이 꼽았고 △150만∼250만원(19.3%) △250만∼350만원(17.2%) △450만원 이상(13.3%) △50만원 미만(8.6%)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스스로 계획을 해서 처음 여행을 떠났던 연령대가 언제였느냐’는 질문에는 ‘20대 당시’가 69.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이어 ‘10대’(18.3%)였고, ‘30대’(9.0%), ‘40대’(3.1%)라는 응답도 일부 있었다.

‘처음으로 떠난 여행지’로는 국내가 67.1%로 가장 많았고,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 12.0%, 동남아 8.4%, 유럽 5.7%, 캐나다와 미국 3.1% 등이다.

‘처음으로 떠난 여행 동반자가 누구였느냐’라는 질의에는 ‘친구’가 54.8%로 절반을 넘었고, ‘혼자서’ 17.6%, ‘애인’ 13.3%, ‘부모·형제·자매·배우자·자녀 ’ 10.7% 등의 순이었다.

익스피디아 관계자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직장인들이 아낄 건 아끼고 쓸 건 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비를 줄여서라도 국내외 여행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준영 기자 littleprince3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