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장남식 손보협회장, "자동차보험 경영정상화 하겠다"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4-12-31 15:37 수정일 2014-12-31 15:37 발행일 2014-12-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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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식 손보협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이 새해 최우선 과제로 자동차보험의 경영정상화를 꼽았다.

장 회장은 31일 2015년 신년사에서 “손해보험 업계는 경기침체와 지속적인 손해율 증가 속에서 높은 경영 건전성과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다”며 “손보업계 내실화를 다지기 위해서는 경영 안정성 확보를 위한 리스크 및 자동차보험 등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먼저 자동차보험의 경우 높은 물적담보 손해율 개선을 위해 과잉수리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경미사고 가이드라인 마련 등 물적사고 보상제도의 선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회장은 “보험사기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불법행위 적발을 위한 민·관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처벌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령화 시대 노후생활 및 재난·재해의 대비를 위해 손해보험의 사회안전망 기능 강화도 언급 했다.

장 회장은 “재난 취약시설의 보험가입을 의무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개인정보유출 배상책임보험 등의 신규 의무보험 도입을 통해 손해보험산업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손보사들의 경영 안정성 확보를 위한 리스크 관리 및 제도개선 추진 의사도 밝혔다. 현실에 맞지 않거나 불합리한 규제에 대해 적극적인 건의활동 전개할 계획이다.

대형 보험대리점에 대해서는 규모에 걸맞은 책임을 부여하고, 부실모집인의 시장진입을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설계사 모집이력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건전한 영업환경이 정착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하기 위해서다. 또 관리 체계가 미흡한 비급여 의료비는 합리적인 개선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손해보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소비자 중심의 권익보호 방안도 추진한다. 장 회장은 “민원상담, 보상안내 등에 대한 표준화된 매뉴얼과 스크립트를 마련해 소비자의 이해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보험광고의 홈쇼핑 판매방송에 대한 검증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장 회장은 “보험에 대한 소비자와의 시각차를 줄이기 위해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보험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