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화상·화재 잇따라…사고위험 제품 대거 리콜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4-12-26 14:17 수정일 2014-12-26 14:17 발행일 2014-12-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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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겨울철 전기용품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화재·화상 위험이 있는 전기장판류 22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26일 전기장판류 129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22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소비자 안전에 위해성이 확인돼 리콜 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2개 제품은 휴테크산업, 뉴한일의료기, 한일전기, 제일산업, 삼풍산업, 상아전자, 덕창전자, 쉴드라이프코리아 등에서 생산한 전기방석 11개, 전기요 10개, 전기매트 1개다.

리콜 처분을 받은 각 사업자는 유통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이미 판매한 제품은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줘야 한다.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이 접수한 전기장판류 안전사고는 2011년 259건, 2012년 310건, 지난해 333건, 올해 11월까지 464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안전사고 총 1366건을 보면 전기장판이 946건(69.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온수)매트 323건(23.6%), 전기방석 57건(4.2%) 순이었다. 피해 유형은 화재·화상 사고가 1천62건으로 77.7%를 차지했다.

전기장판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구매 시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두꺼운 이불이나 요를 전기장판 위에 깔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사용하지 않을 때나 외출 시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환자는 저온화상 방지를 위해 장시간 이용을 피해야 한다고 소비자원은 당부했다.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

www.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