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간택부터 출산까지…조선 왕실 여성의 진솔한 삶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4-12-23 13:30 수정일 2014-12-23 16:50 발행일 2014-12-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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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역사를 지켜온 왕실여성'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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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역사를 지켜온 왕실 여성’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이 조선시대 왕비, 공주, 궁녀 등 왕실 여성들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왕실문화 기획총서 제6권 ‘조선의 역사를 지켜온 왕실 여성’을 발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되는 책은 조선 500여년의 역사를 지켜온 왕실 여성들의 삶과 노력 등을 10명의 관련 전문가가 주제별로 심층 조명한 대중서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이 2010년 기획총서 제1권 ‘대한제국-잊혀진 100년 전의 황제국’ 발간 후 4년만이다.

책은 그동안 왕비와 후궁들이 벌이는 암투 장면 등 사극에서 주로 보여주던 왕실 여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당시 여자들의 주체성과 위상을 새롭게 살펴보는 계기로 마련됐다.

총서에는 조선의 국모가 되는 까다롭고 화려한 행사인 왕비의 간택(揀擇)과 책봉(冊封)부터 왕실의 번영을 위한 임신, 출산, 육아 이야기까지 왕실 여성의 진솔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아울러 ‘한중록’ 등 왕실의 비극적 사건을 치밀한 기록으로 승화시킨 여성 문학작품과 불교 미술에 대한 이야기도 수록되었다.

‘조선의 역사를 지켜온 왕실 여성’은 대형서점이나 인터넷 등을 통하여 구매할 수 있으며 일부 내용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

www.gogung.go.kr)에서 볼 수 있게 해놓을 예정이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