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서점 '판매시스템 연계'로 경쟁력 개선한다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4-12-23 13:31 수정일 2014-12-23 16:49 발행일 2014-12-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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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3분기 개발 완료 목표
판매 정보 실시간 확인과 효율적 제고관리
베스트셀러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위치한 한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사람들이 책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11월 21일 도서의 가격 할인을 정가의 15%로 제안하는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이후 전국 서점에서 예전과 같은 파격 할인 이벤트는 찾기 힘들어졌다.(사진=허미선 기자)

정부가 지난 11월 21일 도서정가제 개정안 전격 시행 이후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보완조치 마련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내년 각 지역서점 간의 판매관리시스템인 ‘포스’(POS) 상호연계를 위한 시스템 개발과 구축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대형서점과 온라인 서점의 도서 관리 시스템에 맞서고 있는 지역서점의 경쟁력 제고가 목적이다.

POS 연계가 제대로 이뤄질 경우 각 지역서점도 신간 등 도서목록과 베스트셀러 등 판매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재고관리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올 한해 지역서점들의 POS 운영 실태 조사와 연계, 구축 방안에 대한 연구 조사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내년 본격적인 시스템 마련을 위해 6억 3000만원의 예산도 확보한 상태다.

문체부에 따르면 현재 내년 3분기 개발 완료가 목표이며 서점 간 연계를 위한 협의는 개발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정가제 시행의 부담을 떠안아준 만큼, 이제 지역서점들이 보다 나은 서비스로 독자들에게 보답할 때”라며 “지역서점들이 보다 나은 서비스로 독자를 찾아갈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보완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