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사고 대응 시스템 구축

유승열 기자
입력일 2014-12-09 13:53 수정일 2014-12-09 18:50 발행일 2014-12-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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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9일 지속 증가하는 전자금융사고에 대한 대응수준 강화를 위해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 구축 및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FDS(Fraud Detection System)란 전자금융거래 접속정보, 거래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상금융거래를 탐지 및 차단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현재 신한은행 등 3개 은행이 FDS 구축을 완료해 운영중이며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도 조만간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가동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융권 FDS 추진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금융사간 FDS 구축·운영 관련 노하우 공유 및 FDS 공통기준 마련 등을 통해 신속한 전자금융사고 탐지 및 대응체계를 조속히 갖추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 참여기관을 지속 확대해 새로운 해킹 및 전자금융사기수법에 대한 대응방안 등도 함께 협의한다.

아울러 ‘금융권 FDS 고도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3단계(도입, 확대, 공동대응)로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FDS는 지속적인 사고분석 등을 통한 금융회사별 자체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FDS 도입으로 접속정보를 수집해 이상금융거래를 분석 및 차단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는 금융거래정보까지 수집대상을 확대하고 FDS 분석 및 상담 전문인력 확보한 후 오는 2016년 금융권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별 FDS 대응수준이 향상되고 금융권 공동대응 체계가 마련되면 여러 번에 걸쳐 반복적으로 이루어진 불법자금이체와 같은 이상거래를 신속히 탐지·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