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총자본비율 13.9%…모두 1등급

유승열 기자
입력일 2014-12-07 16:04 수정일 2014-12-07 18:35 발행일 2014-12-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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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내 은행지주회사들의 자산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은 9월 말 은행지주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3.90%, 기본자본비율은 11.51%, 보통주자본비율은 10.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비율들은 종속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위험가중자산대비 보통주자본, 기본자본(보통주자본+기타기본자본), 총자본(기본자본+보완자본) 각각에 대한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자본 건전성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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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원화대출금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은 1.57% 증가(15조1000억원)한 반면 이익잉여금 증가(1조8000억원), 유상증자(7000억원), 자본증권 발행(6000억원) 등으로 총자본 등이 큰 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주사별로 SC지주의 총자본비율이 16.28%로 가장 높았으며 하나지주가 12.4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기대비 총자본비율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농협지주로 0.54%포인트 하락한 13.92%를 기록했다. 이는 원화대출금이 4조4000억원 증가함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JB지주는 유상증자, 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자본을 확충함해 14.35%를 기록, 전기대비 2.63%포인트 올라 가장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지주회사는 모두 계량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다만 바젤Ⅲ 기준 이행계획에 예정돼 있는 추가자본 부과 계획 등에 대비해 배당계획, 자본증권 발행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본계획을 수립해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