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독설 마녀'가 혼자라도 행복한 이유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4-12-04 10:27 수정일 2014-12-04 17:27 발행일 2014-12-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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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의 발견’ (사진 제공=달)<br>

연애와 사랑 속 로맨틱한 이야기는 식상하다. 당당하게 ‘섹스’를 말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하는 칼럼니스트 곽정은에게 대중이 열광하는 이유다. 30대 후반 아직 혼자인 그녀가 이번엔 ‘혼자’로서의 삶을 이야기한다. 그녀가 패션지에서 10년간 일하며 만난 에세이 ‘내 사람이다’ 이후 3년만에 새책 ‘혼자의 발견’을 집필했다. 

책에서 작가는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항상 느껴왔던 상실감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성인이 된 후에도 근원적 외로움은 변함없지만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전진한다.

평소 ‘독설가’인 그녀지만 책 속에는 혼자의 삶을 이어가는 평범한 우리 이웃으로서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혼자 있을 때 행복한 사람이 함께 있어도 행복할 수 있다.”

‘혼자’를 이야기하지만 혼자가 더 화려하거나 좋다는 장점만을 나열하진 않는다. 작가는 그저 단 한가지 사실을 명심하고 살아가길 조언한다. 책은 10일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 1만 3500원.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